2009년 5월 13일 수요일

수단 국립전통예술단 후기

어제 대기상태였던 표가 당첨되어 국립전통예술단 공연에 다녀올 수 있었다. 

7시에 표를 나눠준다는 것을 7시에 공연 시작인양 늦을까봐 7시에 도착한 나는 시간을 때우며 앉아 있을 수 밖에 없었다.

앉아서 보니 어떤 분께서 입고계신 화려한 차도르? 히잡? (이 당시에는 이 차이를 몰랐는데 머리에만 두르는 게 히잡 몸 전체에 두르는게 차도르란다. 내가 본 것은 차도르였다.)이 눈에 띄었다.

노란 형광 연두색 천에 자잘한 예쁜 꽃무늬?(약간 가지달린)가 수놓아져 있었고 천 끝단부분에는 큰 하늘색 노란색 꽃이 그려져 있었다.  당연히 여성용 옷은 검은색만 있는 줄 알았는데, 이런 예쁜 옷이면 입을만 할 것 같았다. 

공연은 상당히 재미있었다. 연주자들도 연주하면서 춤추고 아는 춤있으면 끼어들고 하는 것이 오히려 유쾌해 보였다. 연주 중간에 자기 부족 춤이 나오니(최소한 아는 춤이었을 것이다.) 초청받은 사람 중 하나가 양복입은 채로 무대로 올라가서 같이 추고 내려 오기도 했다. 이때는 조금 우리는  전통 춤 등을 다 잊었는데 이들은 도시에 나왔어도 기억하고 있는 것 같아서 부러웠다. 

어떤 젊은 마사이족?처럼 길쭉하게 생긴 흑인청년은 개량된 일렉트릭(정말 전선까지 꽂혀있었다!) 류트?를 전자기타 치듯 치고 있었다. 어디나 청춘은 청춘이다!

앉아서 보는 초청받은 수단사람은 노래도 따라 부르던데 가사를 알 수 없어 아쉬웠다. 아까 그 일렉트릭 마사이 청년. 마지막 노래 도입을 부르다 뭐 쓸데없이 길게 늘여 불렀는지 가장 열심히 춤추면서 나무 실로폰?치던 아저씨가 그 나무통 하다 들게 하던 일도 있었다는 그런 이야기. 

사진은 하도 어두워서 막 찍은 사진.ㅠ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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